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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전용빌딩 분양 활발   오피스빌딩ㆍ대형상가 등의 공실률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고소득 전문 직 전용빌딩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불투명한 경기상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그래 도 믿을 건 고소득층'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들은 경기를 별로 타지 않는 계층 으로 경기 침체기 분양 및 임차 대상으로 손꼽힌다. 이들은 현금흐름 이 원활하고 임대료 연체가 드물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 ◇서초동 법조타운 신축 붐＝올해 초 서울 서초동 법원 정문 앞에 한 승종합건설이 등기분양 방식으로 공급한 15층 규모 법조타운 '아스트 라'는 분양 개시 20일 만에 물량이 동났다.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등 관련 전문직종의 인기를 모았던 것. 특히 이곳은 주변시세보다 높은 평당 1300만원대의 분양가를 제시했음에도 분양이 순조로웠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엔조이플러스가 현재 서초동에 분양중인 오피스빌딩 '큐브플러스'에도 법조인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법조타운 전용은 아니지만 지리적으로 법원과 가깝기 때문이다. ◇메디컬센터 분양 절정＝이에 뒤질새라 최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 는 메디컬센터 분양도 절정을 맞고 있다. 메디컬센터는 지역적인 한 계가 있는 법조타운에 비해 분양ㆍ임대가 한층 쉽기 때문으로 풀이된 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JB인베스트먼트가 강남구 압구정동에 이달 말 착 공하는 연면적 4534평 지상 5층 규모 메디컬센터 'JB MISO'는 19일 현재 대형 클리닉 10여 곳을 비롯해 인근 병ㆍ의원들의 입도선매 분 양상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신도시 등 수도권 일대도 메디컬센터 수요가 폭증하는 양상이다. 부동산 컨설팅사인 플러스클리닉이 분양중인 용인 수지 '플러스클리 닉 수지센터'도 분양 초기임에도 현재 50% 이상 계약이 체결된 것으 로 알려졌다. 3층 건물인 데 평당분양가는 2층의 경우 650만원, 3층 은 550만원 정도다. 21일부터 분양하는 충남 공주시 중동 큰사거리에 지어지는 6층 규모 '우리 클리닉'도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용률은 80% 정도며 3층 기준으로 평당 분양가는 48 0만~520만원 선이다. 최근 서울 경동시장 인근에 분양중인 한방테마상가 '한방천하'도 한 의사 전용물량은 분양을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