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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금융명품시대] 산업은행 `부동산투자신탁상품`   [특집-금융명품시대] 산업은행 `부동산투자신탁상품`   고배당 전략 주효 시장 33% 점유 산업은행(총재 정건용)의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은 펀드를 발매한 지 1년만인 지난해말까지 3463억원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크게 성공한 사례다. 이 상품은 고객의 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설정한 후 부동산의 매입이나 개발, 부동산 담보대출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을 만기에 고객에게 배당해주는 실적배당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후발주자인 산은은 지난 2001년 12월 부동산금융팀을 신설하고 1호펀드를 발매한 후 지난해까지 총 8차 상품까지 내놓으면서 시장의 33%를 차지, 2002년 단번에 이 부문 상품판매실적 1위로 올라섰다. 올 들어선 9차 펀드를 모집해 3월말 현재까지 290억원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추가로 고객의 수요에 따른 펀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상품이 이처럼 판매호조를 보인 이유는 높은 배당률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상품의 금리는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준에서 제공되면서도, 투자대상 사업의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는 것. 산은 윤태화 신탁본부 부동산금융팀장은 "지난해 정기예금 금리(약 4.45%)보다 평균 2.5%포인트, 동일한 타은행 상품보다는 평균 0.2∼0.3%포인트 높은 배당을 했기 때문에 많은 고객이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은은 계속적인 신규프로젝트의 개발을 통해 올해에도 3500억원 정도의 추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산은은 이렇게 조달한 자금으로 부동산 매입 및 개발에 직접 투자하거나,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부동산 관련유가증권 매입,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 국공채 등 기타 유가증권 및 유동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산은은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자금관리 및 사업부지의 담보취득 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신탁 상품 가입 대상은 개인이나 법인 모두 가능하며, 최저한도 500만원에서 펀드설정액의 10% 이내까지 최대한 투자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통상 3개월에서 24개월까지 다양하며 중도해지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약관에 정한 특별중도해지 사유가 발생했을 때는 해지도 할 수도 있다는 게 산은 측의 설명이다. 이 상품 판매로 산은은 부수적인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고 했다. 영업점이 적은 관계로 일반 고객이 타은행에 비해 적었던 산은에 이 상품 가입을 위해 일반고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 산은 관계자는 "산은의 특성상 일반인 상대의 영업비중이 적었으나, 부동산 신탁상품 판매 이후 일반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부가효과도 얻고 있다"고 했다. 자료원:디지털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