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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무실빌딩 잘 팔린다   대형 사무실빌딩 잘 팔린다   자료원 : 내외경제 등록일 : 2003/04/04 미·이라크전쟁과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오피스빌딩의 매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매쿼리은행 등 외국계 자본의 빌딩 매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 들어 13개의 대형 오피스빌딩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올 연말에 준공될 예정인 남대문빌딩이 매물로 나오는 등 기업들의 경제 불안과 자금 확보를 겨냥한 매물이 급증하고 있어 향후 빌딩 거래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에 매각 활발, 대형 매물 증가=빌딩 거래 및 임대 동향분석 전문업체인 샘스와 신영에 따르면 올 들어 1분기 중 거래된 주요 빌딩은 472억원에 팔린 목동의 서울이동통신 사옥을 비롯해 모두 13개동(연면적 12만평). 금액만도 8670억원 규모에 달한다. 매수자별로 보면 해외투자 가들이 5건으로 40%를 차지, 외국계 투자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목적의 매입은 11건으로 전체 거래의 85%를 차지 했으며 선호 매입 지역은 여의도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빌딩 거래 활성화는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츠 관련 회사들이 잇따라 빌딩 매입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 더구나 기업들이 경제 불안 등을 감안해 사옥 처분 등을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어 매물이 증가하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강남의 로담코타워 한누리 은석, 마포의 한신(구 새한빌딩) 남대문빌딩(12월 말 준공 예정) 등이 매물로 나와 거래 협상을 진행하고 있 다. 샘스 측 관계자는 “높게 형성된 매도 호가에도 불구하고 단기 전매 시 300억원대 이상의 전매 차익을 얻고 있는 데다 공실률이 낮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국내외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공실률 낮고 임대료 올라, 투자 안정적=대내외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1/4분기 빌딩 임대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임대료가 평균 2.6% 올랐으며 공실률도 서울의 경우 지난해 말 2.33%에서 1.92%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종로 등 도심권은 공실률 1.58%(전분기 1.91%), 전세보증금 평당 708만원(〃660만원), 월 임대료 6만6000원(〃6만5200원)으로 공실률이 낮아지고 임대료가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여의도도 공실률 1.24%, 전세보증금 436만원, 월 임대료 4만1400원 등으로 마찬가지 상황. 이는 1월 중 빌딩 재계약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지방권인 인천과 대전 대구 부산 등은 공실률이 최고 10%대를 넘어서는 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분기에는 경제적 불안 요인이 크게 작용해 공실률이 다소 높아지고 임대료는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의 경우 논현동 교보강남 타워 준공에 이어 삼성화재 서초 사옥, 포스틸빌딩 등의 완공으로 임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