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3/8(토) 11:43 (MSIE6.0,WindowsNT5.0) 211.177.0.61 1024x768

오피스텔 3중고   오피스텔시장이 매매.월세.분양권 가격 하락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오피스텔시장은 △매매 -0.04% △전세 0.05% △월 세 -0.03% △분양권 -0.06% 등으로 전세부문을 제외한 시장 전반에 걸쳐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피스텔 전세금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분양권 가격은 지 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분양권 가격의 하락 원인을 오피스텔 시장의 장기침체로 인해 투자 선호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매매가격은 1월(-0.15%)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월세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오피스텔시장의 침체는 만성적인 공급과잉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하고 양도세 부과대상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시장은 2001년 8000실, 2001년 1만8000실, 지난해 5만8000실에 이어 올해 8만실이 입주하는 등 급격한 공급증가로 인해 지난해 부동산 호황때 형성된 높은 가격을 실수요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분양한 오피스텔 중 서울역 대우디오빌과 동대문 디 오트, 마포한 강 빌드웰 등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오피스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오피스텔은 계약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