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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 퓨전상품 인기끈다"   "부동산+금융 퓨전상품 인기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리츠와 부동산투자신탁 등 부동산과 금융을 결합한 `퓨전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권 금리에 비해 두배 가량 높은 배당수익에다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교보메리츠증권 등 기존 업체들은 물론 삼성증권과 같은 신규 업체의 시장진출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7일 건설교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츠와 부동산투자신탁 등 부동산투자에 금융기법이 합쳐진 신종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 당초 예상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준의 배당을 속속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리츠사로는 국내에서 첫 배당한 교보메리츠 퍼스트는 다음달중 당초 목표치(반기기준)인 3.70%보다 높은 3.75%를 배당할 예정이다. 리츠상품으로는 두번째인 코크렙 1호도 다음달중 당초 목표치(반기기준) 4.415%보다 다소 높게 배당키로 했다. 연간기준으로 환산하면 7.76∼8.83%로 발매당시 정기예금 금리가 4% 전후였던 것에 비하면 3∼4% 높은 수준이다. 주가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4개 CR리츠(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가운데 상장된 3개 리츠 주식 모두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장후 액면가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자금을 모아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은행권 부동산투자신탁의 배당률도 목표치를 속속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신탁기간이 끝난 26개 부동산투자신탁의 수익률은 대부분 연간기준 7∼12%로 은행측이 예상했던 배당수익을 넘겼다. 신탁 발매당시 정기예금에 비해 2∼4% 높은 수준이다. 국민은행 한경수 신탁기획팀 차장은 "올해 만기가 되는 7∼8개 신탁상품도 당초 발매당시 정기예금금리의 2.5%가량 높게 배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의 시장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자본금 875억원 규모 리츠사 설립을 위해 삼성생명과 협의중이다. 리츠사를 설립한 뒤 삼성생명이 보유한 부동산이나 또는 보유채권에 투자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전체 자산운영 규모는 1500억원대다. 교보-메리츠증권과 코람코는 다음달중 각각 400억원과 1000억원 규모의 리츠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교보메리츠증권은 4월에 약 100억∼200억원 가량을 일반공모할 예정이다. 교보-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리츠와 부동산투자신탁 모두 일정 수익이 예상되는 임대사업이나 건설사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고정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투자한 건물의 가격이 오른다든지 또는 투자대상 아파트의 분양수익이 많아지는 등 시장이 활황하면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원: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