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3/6(목) 09:54 (MSIE6.0,WindowsNT5.0) 211.177.0.61 1024x768

퓨전 상품 ‘CR리츠’ 늘어난다   퓨전 상품 ‘CR리츠’ 늘어난다   마땅한 재테크 수단을 찾지 못한 투자자라면 올해 CR리츠(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지난해 설립된 CR리츠들이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기 때문이다. 업체들도 4~5개의 새로운 펀드 설립을 추진, 연내 시장 규모가 1조원대까지 늘어나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CR리츠란 주식을 발행,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기업체의 구조조정용 부동산에 투자해 생긴 수익을 나눠주는 상품. 부동산과 주식을 혼합한 퓨전(fusion) 상품으로 금리 이상의 수익이 보장되고,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결산을 마친 ‘교보메리츠퍼스트’와 ‘코크렙1호’ 등 2개의 CR리츠가 목표수익률 이상의 배당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상장된 교보메리츠퍼스트는 당초 목표인 연 7%보다 높은 7.77%의 배당수익률을 올렸다. 코크렙1호 역시 최근 이사회를 열고 10.25%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작년 5월 일반공모 당시 예상치(8.38%)보다 1.8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교보메리츠’ 유정봉 대표는 “시장에서 수익성이 확인된 셈”이라며 “주춤했던 기관투자가들도 리츠투자를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익률이 예상보다 높아지자 리츠 설립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코람코·리얼티어드바이저스코리아·교보생명·한국토지신탁 등 4개사가 총 자산규모 5000억~6000억원대의 리츠를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