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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 IQ x EQ 높이기   부동산 IQ x EQ 높이기   국민은행에서 발간한 <스무살 이제 돈과 친해질 나이>를 보면 금융 IQ x EQ에 따라 "금융달인형", "자아도취형", "용의주도형", "무념무상형"이라는 4가지 유형의 구분이 나온다. 금융달인형은 용어의 사용에서 알 수 있듯이 돈에 관해서는 지성이나 감성이 모두 충분해서 지금까지 기울여 온 관심과 노력 정도만 계속하면 큰 문제없이 평생을 살 수 있지만, 나머지 3가지 유형의 사람들은 각각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때 인생을 사는 것이 편안해진다고 한다. 따라서 돈을 제대로 알고, 벌고, 불리고, 쓰고, 빌릴 줄 아는 방법을 배워놓자는 것이 책의 요지이다. 부동산은 돈처럼 모든 사람이 조금이라도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989년 발간된 토지공개념 도입에 관련된 보고서를 보면, 뜻밖에 토지 등을 소유한 사람이 1,024만명에 달했다. 물론 1,024만명 가운데는 공동으로 토지를 소유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사실상 별 이용가치도 없는 토지를 소유한 사람들도 포함되며, 1024만명의 5%가 70%에 가까운 토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토지소유의 편중이 큰 문제가 되었으므로, 숫자가 많다는 것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부동산 역시 돈만큼 우리 생활에 밀접한 것이기에 부동산에 대한 적절한 정보와 이용, 나아가 소유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임대한 상가의 위치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며, 심지어는 노점상을 해도 좌판을 설치하는 위치에 따라 하루의 수입에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더욱이 한국인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집 장만도 어디에 어떤 집을 구입했느냐에 따라 나중에 손에 들어오는 이득이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목이 좋은 곳을 보는 안목과 대상을 고르는 판단력이 필요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을 소유한 것만으로 자산가치가 무작정 상승하는 시기가 아니기에 더욱 더 많은 지식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새롭게 도입된 부동산투자신탁(REITs) 같은 것은 작은 돈으로도 부동산 소유에 따른 자본이득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부동산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알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부동산도 돈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부지런함, 좋은 습관, 능력이 있어야 손에 들어오는 것이다. 다만 돈과 달리 부동산은 한 번 잘못 이용하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자산이기에 IQ보다 EQ를 더 많이 요구한다는 것이다. [대한주택공사 박신영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