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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일대 아파트 투기 사례   < 강남 일대 아파트 투기사례 > ------------------------------------------------------------------------------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국세청의 강남 부동산 투기혐의자  448명에  대한 세무조사 중간발표에서 소문으로만 나돌던 수백억원대의 전문 투기조직의 실체가 확 인됐다.    국세청은 이들을 포함한 투기꾼들에 대해 이달 중순까지 자금출처조사를 철저히 벌여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에 고발하고 법규 위반 중개업자에  대 해서는 자격정지나 벌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엄단할 방침이다.    ◆강남 일대 개인 투기사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주상복합아파트에 사는 한 모씨(50.여)는 전문  투기 꾼 이 모씨(52), 박 모씨(35)와 함께 부동산 중개업소 3개를 운영하면서 유명  건설 회사 대표 한 모씨(67) 등 전주들과 연계해 전문 투기세력을 조직했다.    이들은 200억~3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투기자금을 조성해 타워팰리스 16채를 1 71억원에 매집한 뒤 1채씩 파는 수법으로 물량을 조절, 가격을 끌어 올려  시세차익 을 얻었다.    이들은 또 모 건설사가 작년 1월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미분양분 80채를  51억 원을 들여 매집한 뒤 최근 시세가 높게 형성되자 막대한 차익을 얻고 팔았다.  이들 은 이 과정에서 양도세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증여자금을 이용한 투기사례도 적지 않았다.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모 대학교수 나 모씨(38)는 부친과 처가로부터 2000년  4 월 이후 8억200만원을 증여받은 뒤 증여세를 내지 않고 강남구  압구정동의  54평형 아파트와 용산구 이촌동의 32평형 아파트를 취득해 현재 3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권 모씨(70)는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를 6억7천만원에 양도한 뒤 미국  유학중 인 아들 명의로 서초구 잠원동의 34평형 아파트와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1채를  6 억8천900만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송파구 문정동에 사는 정 모씨(49.의사) 역시 부인 명의로 강남구 도곡동에  재 건축 예정아파트 2채와 경기도 용인 소재 상가 4곳, 아들 명의로 강남구 개포동  소 재 재건축 예정아파트를 17억8천여만원에 사들이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 정  씨 역시 현재 재건축아파트 3채에서 시세차익 7억원을 남기고 있다.    ◆부동산업체 투기사례    강남지역 외에 대전과 대구 등 전국을 무대로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투기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대전 둔산동에 거주하는 서 모씨(46.여)는 부동산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면서  작 년 9월 대전 서구 소재 재건축아파트 분양권 142개를 7억5천만원에 집중 매집한  뒤 명의 변경 없이 다른 부동산업체와 실입주자에게 14억원에 내다 팔면서 양도세를 탈 루했다.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유 모씨(48)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대여받아 불법으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면서 안산에 있는 아파트 분양권 60개를 12억6천800만원에 매집한 뒤 18억2천700만원에 양도하면서 양도차익 5억5천900만원을 올렸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청약통장을 집중 매집, 지방 분양현장에 위장전입해  분양권 당첨후 전매하는 일명 `점프통장'의 존재도 사실로 확인됐다.    국세청이 대구에서 신규 분양된 모 아파트의 청약당첨자 437명의 명단을 확보해 서울,수도권 등지에서 전입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당첨자 13명이 실제 거주사실  없 이 주민등록만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들 13명에  대해  건설교통부에 당첨 취소토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 대치동 소재 모 부동산매매법인은 2001년 9월부터 충청도  지 역의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지정 전에 임야 등 부동산 58필지(8만2천평)와  강원도 양양지역 19필지(3만2천평), 경북 포항지역 5필지 등의 부동산을 취득했다.    이 법인은 이후 일반인에게 행정수도 이전 등 개발예정 지역으로 홍보한 뒤 100 ~1천평 단위로 분할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남기고 되판 것으로 나타났다.    yej@yna.co.kr (끝) 송고시간 : 20031103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