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3/26(수) 11:32 (MSIE6.0,WindowsNT5.0) 218.50.128.161 1024x768

[부동산]아파트도 주식처럼 내재가치 따지세요   아파트도 주식처럼 내재가치 따지세요   어느덧 주식처럼 오르내리는 아파트값으로 투자자들은 골치가 아프다 . 거래가격이 비싸서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속설이 무상하다. 더욱이 주식과 달리 실제 값어치가 얼마인지 어림잡히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 주식의 경우 주식을 발행한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 그해 영업이익 등으로 주식의 가치를 나름대로 계산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값도 주식처럼 어느정도 가치를 따져볼수 있다는 이야 기가 제기된다. 이 같은 계산법을 제기하는 재테크 전문가들은 주로 금융권에 종사하는 이들이다. 비록 주식과 성격이 달라 기준은 다르 지만 나름대로 가치를 계측화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파트값 산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가치`다. 이는 아파트값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고 최소값을 계산할 때 쓰인다. 예컨데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았는데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아파트값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안 팔리면 그냥 그 아파트에 들 어가 살아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일대 아파트시세에서 이 부분 이 얼마인지 나름대로 계산해보면 최저예상가격을 알 수 있다는 설명 이다. 두번째 중요한 것은 `대지지분`이다. 이를 이용하면 아파트의 내재가 치를 알 수 있다는 것이 금융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예컨데 한 투자자 가 98년 서울 강남 반포동의 S아파트 29평형(대지지문 8.3평)을 1억3 200만원에 구입했다면 그는 평당 2000만원짜리 대지지분을 구입한 것 으로 계산하는 식이다. 대지지분으로 계산할 경우 주변여건, 교통편 등 모든 숨어있는 가치 가 하나로 계산된다. 마치 주식값을 발행회사가 지닌 자산으로 계산 하는 주가자산비율(PBR)과 같은 개념이다. 마지막으로 부동산도 미래가치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부동산시장 의 미래가치는 이른바 호재다. 대표적인 것이 재건축 아파트. 재건축 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의해 높아진 가격은 재건축이 불투명해지면 급락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여부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 는 대표적 사례. 이 아파트 31평형은 2001년 말 3억4500만원에서 지 난해 3월 4억1500만원으로 석달 만에 7000만원이나 뛰었다. 하지만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나온 직후인 4월에는 2000만원이 떨어진 3억9500만원으로 미끄러졌다. 9월에는 다시 4억8000만원까지 올랐지 만 10월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탈락하자 1주일 만에 2000만원이 빠졌 다.